| 설명 |
농기(農旗)는 농촌에서 흔히 부락단위로 농사일을 하거나 풍년을 기원하는 풍악(風樂)을 칠 때 사용되던 깃발이다. 농촌의 공동조직인 두레의 상징으로, 두레로 대표되는 마을의 모든 활동에 반드시 앞장섰다
논산주곡농기(論山酒谷農旗)는 길이 463㎝, 폭 340㎝의 흰 바탕천에‘신농유업(神農遺業)’이라 쓰고, 좌우 가장자리엔 검은색 지네발을 달았으며 기폭 아래에는 흰 천으로 용꼬리를 늘어뜨렸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등이 적혀 있는 다른 농기들과는 달리, 농사의 신(神)인 ‘신농씨(神農氏)’가 묵서(墨書)되어 있다는 점이 논산주곡농기만의 특징이다.
또한 병오(丙午)라는 명문(明文)으로 미루어 볼 때 최초 제작 시기는 1846년으로 추정된다.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여러 번 수선 및 개조하여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흔적은 다른 대부분의 농기들에도 존재하는 것이다. 1995년에 논산 주곡리에서 농업박물관으로 기증되어 현재에 이른다. 서울특별시 문화재자료(文化財資料) 제43-1호로 지정되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