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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금호타워는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44길에 있는 10층짜리 건물로 몽골타워라고도 불린다.
서울에는 각 나라에서 온 이주민들이 그들의 생필품이나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만든 장터 혹은 시장이 여럿 있다. 동대문의 중앙아시아촌도 그중 하나로 러시아와·중앙아시아에서 온 보따리상들이 모여서 형성된 이주민타운이다. 러시아 언어와 문화에 익숙한 몽골인들은 광희동에 자리잡아 몽골 음식점, 미용실 및 배송업체 등을 운영하며 몽골인들이 한국에서 생활하는 데 필요한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몽골타운을 형성하였다.
그런데, 대다수의 이주민인타운이 시가지의 도로를 중심으로 수평적으로 확장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몽골타운은 한국인 소유주의 건물 하나에 수직적으로 소수민족 거주지를 형성해낸 점이 특이하다. 오피스텔용으로 건립된 10층짜리 뉴금호타운 빌딩은 몽골인들이 운영하는 무역상, 여행사, 환전소, 음식점, 미용실, 통신업체 등이 입주해 있어서 몽골인들에게 실재적으로나 상징적으로나 몽골타운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몽골타워는 ‘서울에 떠 있는 몽골섬’이라고도 불릴 만큼 건물 입구에서부터 몽골어로 된 간판들이 가득하다. 그래서 주로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5만여 명의 몽골인들과 몽골유학생들이 이용하는 몽골타워는 몽골인들에게 몽골타운으로 통칭된다.
몽골타워는 몽골인들의 커뮤니티 공간이지만 최근에는 이국적인 문화와 음식 등을 체험하기 위한 한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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