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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통교 다리밟기행사’는 2005년 청계천과 광통교가 복원되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것을 축하하기 위해 고려시대(高麗時代)부터 내려온 정월대보름 다리밟기를 재현한 무병장수(無病長壽) 기원 축제이다. 다리밟기는 정월대보름에 다리(橋)를 밟으면 1년 동안 다리(脚)에 병이 없고 열두 다리를 밟으면 열두 달의 나쁜 기운을 몰아낼 수 있다고 해서 자신의 나이 수만큼 다리를 왕복했던 풍속이다.
2008년부터 매년 정월대보름에 개최되고 있는 ‘광통교 다리밟기행사’에서는 서울시민 및 국내외 관광객이 둥근 보름달을 보며 다리밟기를 재현하고 제기차기·널뛰기·윷놀이·투호놀이·팽이치기 등 우리 민속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정월대보름의 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풍습에서 착안한 소망기원문 날리기와 액을 물리칠 수 있도록 가훈과 부적을 써주는 행사도 진행된다.
2015년에는 옛 방식 그대로 어가행렬(御街行列)·무동놀이·산대놀이를 겸한 계층별 다리밟기와 길놀이패 공연을 재현하고, 시민전통 가장행렬·뜀뛰기·강강수월래단·풍물단 등의 순서로 8자 형태(광통교~광교~광통교~모전교~광통교)를 그리며 행진했다.
‘광통교 다리밟기행사’는 광통교 다리밟기 추진위원회와 서울특별시 중구청이 주최하고 있으며, 옛 조상들의 민속놀이를 배울 수 있는 동시에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행사로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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