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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골 전통축제’는 1999년부터 매년 가을에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다. 이 축제에서는 지게릴레이·대형 윷놀이·투호던지기·제기차기·새끼꼬기·단체 줄넘기 등 6개 민속놀이가 민속체육경기로 꾸며져 중구에 소속된 각 동들이 마을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전통 경기를 겨룸으로써 동민의 단결과 이웃사랑을 확인하고, 나아가 현대사회에서 점차 희미해져가는 공동체 의식을 승패와 성적에 관계없이 다지는 전통놀이의 장점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축제이다.
전체 축제는 식전행사와 개회식, 그리고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식전행사에서는 길놀이·퓨전국악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민속공연이 펼쳐지고, 민속체육경기에 참가하는 각 동의 선수단이 입장한다. 이어서 개회식에서는 중구문화예술체육상이 시상되고, 축제를 여는 개회사와 축사를 한다.
1부에서는 ‘남산골 전통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민속체육경기가 펼쳐지는 동안 무대에서는 타악·춤·사물놀이·민요 등 축하공연이 열려 시민들에게 축제다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각 동별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시민들이 ‘남산골 가요제’에서 기량을 뽐내며 노래실력을 겨룬다.
한편 새마을부녀회 등과 각 동에서 운영하는 맛집 장터도 개설되어 옛 주막의 정취를 살리고, 축제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풍성한 먹거리도 제공한다. 축제마당에는 투호던지기·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가 마련되어 있어 축제에 참가한 모든 사람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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