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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상세
관리정보 JGH_001022 / 김정승, 이정승
* 명칭 김정승, 이정승 이명칭
개요 중구에 거주하는 이수영 할아버지가 전해들은 구전설화이다. 자손이 없어 고민하던 이정승을 위해, 김정승이 이정승의 아내와 동침하여 자식을 낳게 해주었다. 훗날 김정승이 이정승의 아들이 자신의 아들보다 똑똑해 보인다며 아이를 돌려달라고 억지를 부리지만, 이정승은 현명한 아들이 발휘한 기지 덕분에 대를 잇고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설명 중구에 거주하는 이수영 할아버지가 전해들은 구전설화이다. 옛날 한 동네에 김정승, 이정승이 살았다. 김정승은 자식이 셋이나 되었지만 이정승은 자손이 하나도 없었다. 이정승은 대를 물려줄 자식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에 음식도 입에 대지 않고 매일 고민만 하였다. 하루는 김정승이 이정승 집에 놀러가 사랑채에서 바둑을 두는데, 친구의 시름이 깊어 보여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이정승은 “자네는 자식이 셋이나 되는데 나는 하나도 없으니 어떻게 대를 물려줄지 고민이네. 그리고 자손이 없으니 죽어서 조상님 얼굴을 어찌 보겠는가.”하는 것이다. 그러자 김정승이 “우리 둘이 친구가 되었으니 자네만 알고 있게. 자네는 아내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어떤 행동을 취하는가?”하고 물었다. 이정승이 안방에 들어가기 전 기침을 한 번 하고 들어간다고 답하니, 김정승은 “그러면 아무도 모르게 내가 하루 저녁 대신 잠자리에 들면 안 되겠나?”라고 말을 했다. 자식을 간절히 바랐던 이정승은 그 말에 동의했고, 그날 밤 김정승은 남편인척 기침을 하고 안방에 들어가 이정승의 아내와 동침했다. 열 달 후 이정승의 아내는 과연 아들을 하나 낳았다. 이정승의 아들은 매우 총명하게 자랐다. 김정승은 이정승의 아들이 자신의 아들보다 더 똑똑해 보이자 이정승의 아들이 탐이 나서 이정승을 찾아가 자신의 아들이니 돌려 달라고 이야기했다. 또다시 깊은 고민에 빠진 이정승을 보고 아들이 연유를 물었다. 그러자 이정승은 그간의 일을 모두 이야기해주며, 아들에게 서당 공부를 마친 뒤 김정승 댁으로 가라고 말하였다. 그날 오후 서당 공부를 마치고 돌아온 아들은 이정승에게 “아버지 오늘 서당 훈장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윗마을 수수밭에 수수를 심었는데, 비가 많이 와서 홍수가 나는 바람에 그 밭이 그만 떠내려갔습니다. 그러자 아래 밭에서 수수가 열렸는데, 그 수수가 너무도 탐스럽게 열려 위쪽 수수밭과 아래쪽 수수밭 간에 싸움이 났다고 합니다. 씨가 어떤 씨가 되었든 그것을 낳고 기르는 것은 땅 임자입니다. 그러니 이 경우엔 수수를 당연히 땅 임자가 차지하는 것이지요. 제가 다 해결해드릴 테니 걱정하지 마십시오.”하고는 아버지와 함께 김정승 집에 찾아갔다. 그리고는 김정승에게 수수밭 이야기를 하며, 수수가 누구의 것이겠느냐 물었더니 아래 밭주인이 임자라고 하였다. 이정승의 아들은 김정승의 대답을 듣고 그에게 “그럼 저를 왜 오라고 했습니까?”하고 물었다. 김정승은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아들의 지혜 덕분에 이정승 집은 대를 이어 오래오래 잘 살았다고 전해진다.
역사정보
시대분류 미상/미상
주제분류 문화/생활양식/설화
지번주소
도로명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지역 서울특별시 중구
시작일(발생일) 미상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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