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역사문화자원Database Contents

역사문화자원

  • home >
  • 역사문화자원
  • 수정

 

정보 상세
관리정보 JGH_001016 / 복바위 이야기
* 명칭 복바위 이야기 이명칭
개요 중구에 거주하는 김남은 할아버지의 조부 때 이야기이다. 그의 조부는 어릴 때 모두가 귀신이 나온다고 꺼렸던 상엿집에 살았다. 그런데 이 집에는 점점 크기가 커지는 기이한 돌과 봄만 되면 나타나는 뱀 한 마리가 있었는데, 뱀이 나타나는 동안은 집안이 점차 부유해지더니 뱀이 죽고 나서는 사정이 나빠졌다고 한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뱀업(蛇業)이라는 미신으로 생각했다.
설명 중구에 거주하는 김남은 할아버지의 집안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할아버지의 조부는 일제강점기에 초분리 복바우(복바위) 상엿집에 살았다. 상엿집은 상여와 장례에 쓰이는 용구들을 보관하는 곳이다. 옛날에는 마을마다 있었던 이 상엿집을 두고 사람들은 귀신이 산다며 출입하기를 꺼렸다. 그러나 김남은 할아버지의 조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들어가 살았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조부가 집에서 자고 있는데 갑자기 밑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다. 다락문을 향해 “귀신이 있다더니 네가 귀신이냐?” 하고 물으니 어떤 것이 휙 뛰쳐나갔다. 이에 다른 사람들은 무섭다고 도망을 갔으나, 조부는 그 집과 인연이 맞아서인지 그냥 살게 되었다고 한다. 그로부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조부의 집은 날로 부유해졌다. 또 한 가지 기이한 일은 그 집에 돌이 하나 있었는데, 방을 치우다가 왠지 그 돌은 치우고 싶지 않아 놓아두었더니 돌이 자라 큰 바위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윽고 바위가 점점 커지자 동네 사람들은 조부의 집을 ‘상엿집 복바우집’이라고 불렀다. 이 바위에는 뱀이 한 마리 살았는데, 봄만 되면 바위에서 혀를 내놓고 날름거렸다. 뱀은 아침에 나와 해가 넘어가면 쓱 사라지곤 했다. 옛날에는 이를 두고 뱀업(蛇業)이라고 불렀다. 구렁이나 두꺼비, 뱀 등을 업이라 부르며, 집안에 업이 들어오면 잘살고 나가면 못산다고 믿었던 미신 중의 하나였다. 그런데 이 뱀이 그만 일본인들이 방죽을 쌓느라고 쏜 대포소리에 놀라서 죽고 말았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집안사정이 안 좋아졌다고 한다. 한편 조부의 고모가 살던 집에도 큰 광에 구렁이 한 마리가 있었는데, 할머니는 이를 업으로 여겨 아침저녁으로 흰죽을 쒀서 한 대접씩 가져다 놓았다고 한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죽 그릇이 늘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다. 이후 고모가 죽고 집안이 안 좋아지려고 하니, 구렁이는 광에서 나와 담을 넘어 사라졌다고 한다.
역사정보
시대분류 미상/미상
주제분류 문화/생활양식/설화
지번주소
도로명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지역 서울특별시 중구
시작일(발생일) 미상
인물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