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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상세
관리정보 JGH_001005 / 마제은의 주인
* 명칭 마제은의 주인 이명칭
개요 ‘마제은(馬蹄銀)의 주인’ 설화는 조선 후기의 문인이자 관료인 이서우(李瑞雨, 1633~1709)의 청렴함에 관한 일화로, 가난한 서생이었던 이서우와 숙종(肅宗) 사이에 있었던 이야기이다.
설명 ‘마제은(馬蹄銀)의 주인’ 설화는 숙종(肅宗) 때의 문인이자 정치가였던 이서우(李瑞雨, 1633~1709)의 청렴함에 관한 일화로, 숙종과 관련된 이야기이기도 하다. 옛 서울 남산골에는 가난한 서생(書生)들이 많이 모여 살았다. 그들은 비록 생활은 궁핍할지언정, 학문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과 변하지 않는 절개를 지닌 선비들이었다. 이서우도 그들과 다를 바 없는 여느 선비였다. 이서우 어느 추운 겨울밤에, 온종일 죽 한 그릇도 변변히 먹지 못한 채 얼음장 같은 냉방에 웅크리고 앉아서 책을 읽고 있었다. 워낙 굶주려 정신을 차려 집중하려고 해도 잘 되지 않았으며, 지친 탓에 제대로 책 읽는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창 너머로 무엇인가 툭 방바닥에 떨어지는 것이 있었다. 살펴보니 약식이 가득 담긴 그릇이었다. “아니, 이게 웬 약식일까? 누군가 배고픈 내 처지를 불쌍히 여겨 던져준 것인가 보다. 정말 고마운 분이다.” 이서우는 그 약식을 달게 먹고 기운을 내어 밤을 새워 공부를 계속한 끝에 이듬해 문과에 급제하였고, 숙종을 모시게 되었다. 몇 해가 지난 어느 보름날 밤, 신하들과 잔치를 베풀고 있던 숙종이 한숨을 쉬며 말하였다. “벌써 몇 해 전의 일이 되었도다. 짐이 세자 시절 잠행으로 남산골에 이르렀을 때 쓰러져가는 초가집에서 글 읽는 소리가 나는데, 얼마나 굶었는지 소리가 잘 나지 않을 지경이더란 말이오. 하여 짐이 별감을 시켜 약식을 넣어준 일이 있는데, 지금 그 선비는 어찌 되었을지?" 이때 왕의 가까이에 있던 이서우가 나아가 엎드려 눈물을 흘리며 그 선비가 자신임을 알렸다. 그리고 약식 속에 마제은(馬蹄銀)이 한 덩이 들어 있었는데, 지금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고하였다. 이에 숙종은 크게 기뻐하며, 마제은을 가져오라 해서 살펴보니 과연 조금도 닳지 않은 채 처음 그대로였다. 숙종은 이서우의 청렴함을 크게 칭찬한 뒤 은을 하사하고, 더 높은 벼슬을 내렸다고 한다.
역사정보
시대분류 조선/1633년 이후
주제분류 문화/생활양식/설화
지번주소
도로명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지역 서울특별시 중구
시작일(발생일) 1633년 이후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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