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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상세
관리정보 JGH_000997 / 바뀐 신랑(수포교 답교놀이 때 술에 취한 이안눌)
* 명칭 바뀐 신랑(수표교 답교놀이 때 술에 취한 이안눌) 이명칭
개요 ‘바뀐 신랑’ 설화는 장충단공원(奬忠壇公園)의 수표교(水標橋)와 답교(踏橋)놀이 풍속에 얽힌 이야기로, 대보름날에 답교놀이를 나왔다 만취한 새신랑 이안눌(李安訥, 1571~1637)과 하인들의 실수로 인연을 맺게 된 낯선 신부 사이의 인연에 관한 설화이다.
설명 ‘바뀐 신랑’ 설화는 대제학과 예조판서를 지낸 조선 중기의 문신 이안눌(李安訥, 1571~1637)과 관련된 이야기로 이희준(李羲準)의 《계서야담(溪西野談)》에 그 내용이 남아 전한다. 장충단공원(奬忠壇公園)의 수표교는(水標橋)는 조선시대에 청계천에 놓인 다리 가운데 하나로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되어 있다. 1959년의 복개공사로 청계천의 모든 다리가 사라졌지만, 빼어난 건축미를 자랑하는 수표교만은 해체하여 1965년 장충단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복원하였다. 수표교에는 조선의 세시풍속을 알 수 있는 많은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는데, 이안눌에 얽힌 바뀐 신랑 설화도 그중 하나이다. 중종(中宗) 때부터 사람들 사이에는 정월 대보름날 밤에 청계천의 12다리를 밟으면 1년 내내 재앙을 피하고,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 날만큼은 통행금지도 해제되어 장안의 남녀노소가 다리를 밟고 건너는 답교(踏橋)놀이를 즐기곤 하였다. 새신랑 이안눌도 그날 답교놀이에 어울렸다가 술에 취해 수표교 부근에 쓰러져 잠이 들었다. 그러자 한 무리의 하인들이 몰려와 이안눌을 업어다 신방에 밀어 넣고 가버렸다. 신부와 하룻밤을 지낸 이안눌은 이튿날 소스라치게 놀라게 되었는데, 그곳이 자신의 신방과 신부가 아니었던 것이다. 신부도 그때서야 하인들의 실수로 신랑이 바뀐 것을 알게 되었다. 신부는 당황한 이안눌에게, 자신은 무남독녀라 늙은 부모 때문에 자결할 수도 없으니 소실로 맞아줄 것을 간청하였다. 이에 이안눌은 몇 번을 만류하고 거절하다 결국 낯선 신부를 데리고 나와 몰래 이모 집에 맡긴 뒤 과거에 급제할 때까지 만나지 않기로 약조하였다. 과연 몇 해가 지나 과거에 합격한 이안눌은 신부를 찾아가 소실로 맞이하였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신부의 노부모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외동딸이 살아있음을 기뻐하며 남은 생을 이안눌에게 의탁하였다. 소실이 된 신부의 집은 대대로 역관(譯官)을 해 온 집안으로 장안에서도 유명한 부잣집이었다. 신부 또한 천성이 지혜롭고 부지런하여 이안눌은 평생을 여유롭게 지내며 홍문관·예문관·대제학, 예조판서 등의 벼슬을 지내고, 마침내 청백리(淸白吏)의 명예까지 얻게 되었다. 세간에는 이안눌의 성공이 내로라하는 부잣집 무남독녀였던 신부의 물심양면에 걸친 뒷바라지 덕분이라고 전해진다.
역사정보 1420 마전교 건립 1441 수표교로 통칭 1571 이안눌 출생 1637 이안눌 사망 1959 청계천 복개공사로 신영동으로 수표교 이전 1965 수표교 장충단공원으로 이전
시대분류 조선/1571년 이후
주제분류 문화/생활양식/설화
지번주소
도로명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지역 서울특별시 중구
시작일(발생일) 1571년 이후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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