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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는 우리나라에서 창시된 대한민국 고유의 전통 무술이자,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된 국제공인스포츠이다. 무기나 장소의 구애 없이 손과 발을 이용해 공격 또는 방어하는 무도(武道)로, 신체단련과 더불어 정신수양을 통해 올바른 인격을 형성하는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
태권도의 유래는 고대부족국가의 제천대회에서 찾을 수 있다. 옛 선조들은 부여의 영고(迎鼓)·고구려의 동맹(東盟)·동예의 무천(舞天) 등 원시종교의식 때 체육활동으로 신체를 단련하는 행동을 하였는데, 이것이 발달하여 우리 고유의 무예인 수박(手搏), 수박희(手搏戱), 택견 등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택견은 삼국시대의 필수 무예였으며 고려시대에 이르러 기술 수준이 더욱 발전하였으나, 고려 말기 새로운 무기가 등장함에 따라 무예적 기능이 약화되고 민속경기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이후 일제강점기에 택견이 민족의식을 배경으로 하는 민족 스포츠로서 발전 가능성을 보이면서 일제의 탄압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지기도 했으나, 광복 후 민족문화에 대한 주체적 인식을 바탕으로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이 무렵 ‘태견’대신 소리와 뜻이 비슷한 ‘태권(跆券)’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고, 1961년 대한태권도협회가 창립된 이래 스포츠로서 경기 종목이 되었다.
이어 태권도는 1963년 전국체육대회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고, 1971년에는 국기(國技)로 인정받았다. 1973년에는 서울에서 제1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동시에 세계태권도연맹을 창설했는데 우리나라가 단체전·개인전 모두를 석권하여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제7회 대회까지 7연패를 달성하여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또 1980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는 태권도를 올림픽경기 종목으로 채택하였다. 이후 태권도는 1986년 제10회 아시아경기대회의 정식종목, 1988년도 서울올림픽경기대회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대회의 시범경기 종목, 2000년에는 시드니올림픽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며, 세계적 스포츠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오늘날 태권도의 수련방법은 기본동작으로부터 품세·겨루기·단련·호신술 등으로 구별하는데, 기본동작은 태권도의 근간을 이루는 기술로 주먹과 손날을 이용한 막기·지르기·찌르기·치기와 발을 이용한 차기 기술이 있다. 품세는 공격과 방어의 기술을 품세선을 따라 체계적으로 연결한 것으로, 초보자가 하는 태극 1~8장(場)의 여덟 가지와, 유단자가 수련하는 고려(高麗), 금강(金剛), 태백(太白), 평원(平原), 십진(十進), 지태(地跆), 천권(天拳), 한수(漢水), 일여(一如) 등 아홉 가지 품세가 있다. 겨루기는 품세를 응용하여 실전에 임하는 기술로서, 서로 주어진 공격과 방어를 맞추어 연습하는 맞추어겨루기와 자유자재로 상대의 급소를 겨누고 방어하는 겨루기로 나뉜다. 또 단련은 공격 및 방어 부위를 각종 보조기구를 통해 강화·단련하여 파괴력을 기를 수 있으며, 호신술은 접근전에서 상대의 공격을 제압하고 역공격할 수 있도록 연마하는 기술이다.
경기는 체급별로 진행하는데 핀급·플라이급·밴텀급·페더급·라이트급·웰터급·미들급·헤비급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초등부·중등부·고등부·여자부·대학부·일반부로 나뉜다.
경기는 3분 3회전이며, 사방 8m의 정사각형 매트 위에서 도복 위에 몸통·낭심·팔·다리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감독관 1명, 주심 1명, 부심4명의 심판 아래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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