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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상세
관리정보 JGH_000993 / 중양절 등고
* 명칭 중양절 등고 이명칭 국화놀이, 중양놀이, 중양풍채유(重陽楓菜遊), 시회(詩會)
개요 중양절(重陽節) 등고(登高)는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높은 곳에 올라 단풍이 든 풍경을 보고 즐기며 시와 술을 함께 나누는 풍습이다. 정확한 유래는 전하지 않으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등의 기록을 볼 때 중국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측되며, 오늘날에는 가을철 단풍놀이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설명 중양절(重陽節)은 음력 9월 9일이다. 예로부터 이날은 높은 곳에 올라 단풍이 든 풍경을 보고 즐기며 시와 술을 함께 나누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를 중양절 등고라 한다. 다른 말로는 국화놀이, 중양놀이, 중양풍채유(重陽楓菜遊), 시회(詩會)라고도 불렸다. 매년 음력 9월 9일이면 사람들은 국화로 찹쌀떡을 만들기도 하고, 국화주를 담그며, 배와 유자·석류·잣을 잘게 썰어 꿀물에 탄 화채(花菜)를 만들었다. 그리고 남산과 북악산 경치 좋은 곳에 모여앉아 마시고 먹으며 하루를 즐겼다고 한다. 중양절 등고의 유래나 기원은 정확히 전해지진 않으나, 1819년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 “단풍과 국화의 계절에 남녀가 놀고 즐기는 것이 봄에 꽃과 버들을 즐기는 것과 같다. 그러나 사대부로서 옛것을 사랑하는 자는 많이 중양일에 등고하여 시를 짓는다”라는 기록이 전한다. 한편 1849년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서울 풍속에 남북의 산에 올라서 음식을 먹고 즐긴다. 이는 등고의 옛 풍속을 답습한 것이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는 중국의 등고 풍속을 답습했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 중국 후한(後漢) 때의 일이다. 여남(汝南) 사람 환경(極景)이 은사(隱士) 비장방(費長房)을 따라 노니는데, 비장방이 “9월 9일 여남 땅에 큰 재앙이 있을 것이니, 집안 식구들을 거느리고 주머니를 만들어 수유(茶黃)를 넣어서 팔에다 메고 산에 올라가 국화주를 먹으면 큰 재앙을 면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에 환경이 그렇게 한 다음 집에 돌아와 보니, 닭과 개, 양 등이 모두 한꺼번에 죽어 있었다. 그러자 비장방은 “그것들이 너 대신 죽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 뒤로 사람들은 이날만 되면 산에 올라가 술을 마시고 여자들은 수유를 넣은 주머니를 차고 다녔다고 한다. 중국의 등고는 바로 여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재액(災厄)을 피하고 장수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우리나라에도 중양절 등고에 관한 다양한 기록이 전해지는데, 조수삼(趙秀三)의 《추재집(秋齋集)》을 보면, “사람들이 높은 곳에 올라 모임을 하고 국화주를 마시는데, 국화를 차는 좋은 계절이라고 한다[人作登高會 飮菊花酒 謂之佩菊佳節]”고 되어 있다. 또 이문건(李文楗)이 쓴 《묵재일기(黙齋日記)》에서도 중양절에 감사(監司), 성주(城主)와 함께 북봉(北峰)에 올라 밤까지 술을 마셨다던가, 일가가 모여 등고회를 벌였다는 기록을 찾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중양절 등고가 일반적으로 행해지던 풍습임을 알 수 있다. 세월이 흘러 이제 중양절이 절일로서의 의미는 퇴색되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등고는 가을철 높은 산에서 단풍과 함께 음식과 술을 즐기는 단풍놀이로 이어져오고 있다.
역사정보
시대분류 미상/미상
주제분류 문화/행사/세시풍속
지번주소
도로명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지역 서울특별시 중구
시작일(발생일) 미상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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