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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상세
관리정보 JGH_000992 / 탁족
* 명칭 탁족 이명칭
개요 탁족(濯足)은 여름철 산간 계곡의 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쫓던 풍속으로, 몸을 노출하는 것을 꺼렸던 옛 선비들의 피서법이라 할 수 있다. 탁족을 소재로 한 그림이 북송(北宋)때부터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중국으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짐작하나, 정확한 유래가 전해지지는 않는다.
설명 탁족(濯足)은 여름철 산간 계곡의 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쫓던 풍속으로, 옛 선비들의 피서법이라 할 수 있다. 선비들은 몸을 노출하는 것을 꺼렸으므로 발만 물에 담근 것이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의하면 “6월 삼복(三伏)이 되면 개를 삶아 파를 넣고 푹 끓인 개장이나 또 닭이나 죽순을 넣기도 하고, 밀로 국수를 만들어 청채(靑菜)와 닭고기를 섞고 백마자탕(白廊子湯)에 말아먹기도 하고, 미역국에다 닭고기를 섞고 국수를 넣고 물을 약간 쳐 익혀먹기도 하고, 호박과 돼지고기에다 흰 떡을 썰어 넣어 볶기도 하고, 또 굴비대가리를 섞어 볶아먹기도 하며, 밀가루에다 호박을 썰어 넣고 반죽하여 기름에 부치기도 하는 등 이런 음식은 여름철 시절음식으로 참되고 조촐한 별식으로 참외와 수박 등을 곁들이면서 남산과 북악산 계곡 등 청간(淸潤) 옥수(玉水)를 찾아 같은 또래들이 모여 맑은 개울물에 발도 담그고 갓끈도 빨고 하루를 즐겁게 놀았는데 이것을 탁족회(濯足會)라고 했다”는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탁족이라는 용어는 맹자(孟子)의 “창랑의 물이 맑음이여 나의 갓끈을 씻으리라. 창랑의 물이 흐림이여 나의 발을 씻으리라(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라는 구절에서 취한 것이다. 전국시대 초나라의 시인 굴원(屈原)의 고사에서 유래한 이 구절은, 물의 맑음과 흐림이 그러하듯 인간의 행복과 불행은 스스로의 처신방법과 인격수양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탁족은 선비들에게는 피서법일 뿐 아니라 정신수양의 방법이기도 했음을 알 수 있다. 탁족은 예부터 시인묵객들의 좋은 소재가 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탁족하는 모습을 그린 탁족도(濯足圖)가 북송(北宋) 때부터 화제(畫題)로서 자주 등장하였는데, 간소화한 자연을 배경 삼아 인물중심으로 그려졌다. 그림 속 인물들은 무릎까지 바지를 걷어올린 채 다리를 꼬아 물에 담그고 있으며, 더러는 한쪽에 술을 받쳐 들고 서 있는 동자와 함께 그리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중기를 전후하여 얼마간 그려졌으며, 조선 중기 화가 이경윤(李慶胤)의 〈고사탁족도(高士濯足圖〉, 이정(李楨)의 〈노옹탁족도(老翁濯足圖)〉, 작가 미상의 〈고승탁족도(高僧濯足圖)〉, 조선 후기의 화가 최북(崔北)의 〈고사탁족도(高士濯足圖)〉 등이 대표적이다.
역사정보
시대분류 미상/미상
주제분류 문화/행사/세시풍속
지번주소
도로명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지역 서울특별시 중구
시작일(발생일) 미상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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