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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상세
관리정보 JGH_000987 / 제기차기
* 명칭 제기차기 이명칭
개요 제기차기는 발로 제기를 차며 재주를 부리거나 누가 여러 번 찼는가를 겨루며 노는 민속놀이로 음력 정초(正初)를 전후한 겨울철에 전국적으로 널리 행해졌다.
설명 제기차기는 남자아이들이 발로 제기를 차며 재주를 부리거나 누가 여러 번 찼는가를 겨루며 노는 민속놀이이다. 놀잇감인 제기는 엽전이나 구멍이 난 주화(鑄貨)를 얇고 질긴 한지나 비단으로 접어서 싼 다음, 양끝을 구멍에 꿰고 그 끝을 여러 갈래로 찢어서 너풀거리게 만들었다. 또 둥근 가죽조각을 엽전 밑에 받치고 다른 조각을 가죽 밑에서 구멍에 꿰고 닭이나 꿩 깃을 꽂아 만들기도 했는데, 종이나 비단술, 새의 깃 등을 붙이면 차올린 제기가 발에 바르게 떨어져 다시 차기가 쉬웠다. 제기는 한 사람씩 차기도 하고 여러 사람이 모여서 마주 차기도 하는데 제기를 정해진 방법으로 많이 차는 쪽이 이긴다. 제기를 차는 방법에는 발들고차기, 양발차기, 외발차기, 뒷발차기가 있는데, 서울에서는 한 발로 땅을 딛고, 다른 발 안쪽 모서리로 한 번 차고 땅을 딛고, 또 차고 땅을 딛는 방법을 ‘땅강아지’라고 한다. 또 두 발을 번갈아가며 양발로 차는 것을 ‘어지자지’, 한 발은 땅을 딛고 다른 발은 땅에 닿지 않게 든 상태로 계속 차는 것을 ‘헐랭이’라고 하는데, 이 중 ‘땅강아지’가 제기차기의 가장 기본이 된다. 이 중 한가지만을 미리 정해서 차기도 하고, ‘삼세가지’라고 하여, 3가지를 모두 차거나 해서 합계를 내어 승부 짓기도 한다. 능숙한 아이들은 여기에 몇 가지 규칙을 적용해서 재미를 더한다. 제기차기는 고대 중국에서 무술을 연마하기 위해 고안된 '축국(蹴鞠)'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옛 문헌자료에 따르면 고구려·백제·신라 3국이 모두 축국을 즐겼다는 기록이 확인되는데, 특히 신라의 기록에서 발견된 축국의 놀이형태는 제기차기 방식이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축국은 고려 때에 이르러 돼지 방광으로 만든 기구(氣毬)라고 불리는 공기공을 사용했다. 이후 축국은 조선시대에 이르러 아동들의 놀이로 크게 성행하였으며, 공을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새로운 놀이도구인 엽전제기가 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민간에서 성행한 제기차기는 조선 후기 겨울철 세시풍속으로 정착하였으며 근대 이후에도 여전히 계속되었는데, 제기 차는 모습은 구한말 서양의 선교사들이 가장 신기해한 풍경 가운데 하나였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놀이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학교 운동회나 체육시간 에 교과과정으로 종종 행해지며, 명절 축제 등에서 전통행사의 일환으로 시연되곤 한다.
역사정보
시대분류 미상/미상
주제분류 문화/생활양식/기타
지번주소
도로명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지역 서울특별시 중구
시작일(발생일) 미상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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