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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당길(西學堂길)은 세종대로21길 서학당 터 주변의 길로, 서울시의회 본관에서부터 성공회성당, 오양수산빌딩, 광화문빌딩을 잇는 폭 8~12m, 연장 300m 구간의 일방통행로(이면도로)이다.
서학당길에 있는 서학당 터는 조선시대 유생(儒生)을 교육하던 4학당의 하나인 서학당이 있던 자리이다. 1402년(태종 2)에는 중부, 동부, 서부, 남부, 북부에 학당을 두어 5부 학당이라 칭했으나, 1445년(세종 27)에 북부학당을 폐지하며 4부 학당이 되었고, 이곳의 학당이 서부 흥천사 자리에 있으므로 서학당이라 하였다. 이 학당은 1894년(고종 31)까지 존속하였다. 조선시대 때의 향교가 지방의 중등교육을 담당한데 비해, 4부 학당은 중앙의 관학(官學)으로서 중등교육을 담당해 온 교육제도로 그 역사적 가치가 크다.
서학당길은 서학당 터의 역사성을 반영하여 도로명을 부여하였다. 이 일대에 조선일보미술관 및 사랑의 열매 회관, 식당가 등이 위치하고 있다. 갤러리나 카페가 있어 잠깐 쉬어가기에도 좋으며 비교적 조용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2010년부터 서울시에서는 서울특별시 도시환경정비기본계획을 세우고 서학당길 일대를 보도(步道) 및 차도(車道) 분리형 도로와 휴게녹지공간이 만들어진 길로 꾸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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