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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영화의 거리는 한국 영화산업에 오랜 역사를 지닌 충무로를 1990년대 이후 영화거리로 지칭하며 시작되었다. 충무로가 한국 영화산업을 대표하는 이유는 역사적으로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충무로의 역사는 일제시대부터 시작되는데 그때부터 춘사(春史) 나운규(羅雲奎, 1902~1937) 감독을 포함한 영화인들이 충무로로 들어와 영화제작사를 차리기 시작했다. 극장 근처에 사무실이 필요했고, 당시 예술가들의 요람인 명동(明洞)과 경성 최대 번화가 종로(鐘路)보다 땅값이 싼 충무로가 제격이었다. 1950년대 말 17~18곳의 영화사가 충무로3가에 모여들었는데, 이때부터 충무로라는 지명은 한국영화를 상징하는 말이 됐다.
충무로 일대는 1960~1970년대 이후 문화·예술·영화인의 거리로 유명해졌다가 영화산업의 변화 등으로 침체기에 들어섰다. 이에 서울시 중구에서는 충무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영화축제 이벤트와 중구의 관광명소를 잇는 관광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활성화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바로 ‘충무로 영화의 거리 축제’와 ‘충무로 국제영화제’이다. 충무로 영화거리는 충무로를 중심으로 한 영화의 거리, 한류스타의 거리를 이어 명동까지 연결하는 루트의 시작점이다.
‘충무로 영화의 거리 축제’는 2004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한국영화 테마전시회 및 축하공연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진행되었다. 2014년 제9회까지 개최하면서 충무로 영화 거리 활성화에 주된 역할을 했다.
또한‘충무로 국제영화제’는 국내외 유명 영화배우·감독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 영화상영 등의 행사를 마련하여 대중과 영화인들간의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였다. 2007년 제1회를 시작으로 2010년 제4회 영화제까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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