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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로는 조선시대 지리학자 김정호(金正浩)가 1840년 작성한 〈수선전도(首善全圖)〉에 명시하였듯이 숭례문에서 대광통교(大廣通橋, 지금의 청계로)에 이르는 한양의 중심축 가로(街路)였다.
2007년 9월부터 ‘디자인서울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기존 차량 위주 가로(街路)에서 벗어나고자 가로시설물의 조화와 안전, 편리함, 기능을 종합한 디자인이 적용 계획되어 2009년 2월 조성사업이 완료되었다.
디자인서울거리 조성사업 대상지역은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2가 한국은행에서 을지로입구에 이르는 550m 구간이다. 먼저 ‘명동(明洞)입구 개선사업’으로 포켓파크(소공원) 조성, 냉각탑 이전, 관광안내소 철거, 지하상가 캐노피(canopy, 차양막) 경량화, 우회도로의 변경, 입구 상징성을 위한 바닥 포장 변경작업이 실시되었다.
‘보행환경 개선사업’으로는 버스정류장 신설, 버스 노선간판 교체가 이뤄졌고, ‘야간거리 활력증대사업’으로 롯데백화점 사잇길 개선, 조경용 조명 설치, 명동입구 바닥조명, 시설물 조명 매입이 완료되었다.
그리고 가로시설물 디자인 및 교체를 통한 개선이 이뤄졌고, ‘녹지시설 개선사업’으로 소나무공원 조성, 낮은 관목(灌木) 조성, 조경용 조명 설치, 답석(畓石) 설치, 통돌벤치 설치, 펜스교체를 완료하였다.
광고물·간판 개선사업 진행은 민간기업 참여로 진행되었다. 롯데백화점은 건물 앞을 개선했고, 아바타몰은 명동입구 개선사업에 참여했으며, (주)한진은 한진주차빌딩 도색작업을 완료하였다.
이로써 보도포장이나 가로등, 가로수, 휴지통, 맨홀, 간판이 개별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다른 시설물과 상호 조화와 보완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진행되어, 한국 금융·유통업계의 중심지이자 서울의 1번가로의 명예와 기능을 회복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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