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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로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5가 교차로에서 시작하여 퇴계로5가의 고개를 넘고 장충체육관 언덕을 지나고 2개의 터널을 통과해서 동호대교 북단의 옥수역에 이르는 왕복 8차선 도로이다. 지금은 철거했지만 오랫동안 고가도로도 있었다. 고갯길과 터널 등이 반복되는 것에서 짐작되듯이, 동호로는 상당히 험한 지형을 달린다. 길 이름은 도로가 지나는 성동구 금호동4가 한강변의 옛 지명인 동호(東湖)의 이름을 빌린 것이다.
동호로는 1939년 조선총독부 고시(告示)에 의해 옥수동의 양 경계선에 이르는 길이 600m, 너비 12m의 길로 처음 계획되었다. 1955년에는 장충동에서 금호동으로 넘어가는 장충고갯길을 확장하였는데, 너무 험준하여 인도로만 사용하였다. 이후 여러 차례 확장공사를 거쳐 도로를 만들고 장충로(奬忠路)라 명명하였다. 1979년 장충로를 40m 너비로 대규모 확장하여 금호대교(金湖大橋, 현 동호대교)까지 연결하여 금호대로라고 이름을 바꾸었다. 1984년에 다리 이름을 동호대교로 바꾸면서 길 이름도 동호로로 바꾸었다.
동호로의 지하로는 서울 지하철 3호선이 달리는데, 구간 내에 동대입구역·약수역·금호역·옥수역이 있다. 터널과 고갯길, 다리 등 구간 환경이 험난해 자전거 이용자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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