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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문화원(大學文化院)은 6·25전쟁으로 부산에 집결된 남북한 피난, 전재학생(戰災學生) 구제를 위하여 부산 YMCA에서 한국학생구제위원회로 출발하였다. 이후 1954년 재단법인 한국대학생봉사회를 창립하고 휴전 후 서울로 돌아와 미국 크래시키재단의 협찬을 얻어 현 위치에 건물을 구입하고 총재 겸 이사장 백낙준(白樂濬, 1895~1985)이 개관하였다.
(재)한국대학생봉사회의 ‘대학사회의 이익에 공여하기 위하여 도움을 요하는 국내외 학생에게 장학사업, 사회교육사업, 문화활동사업을 전개’한다는 목적 중 하나로 운영되고 있다. 1958년 국내 처음으로 개원된 학생도서관은 대학문화원 빌딩 내에 위치하여 부설교육실과 서가, 일반열람실 등을 갖추고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사회교육·평생교육의 장으로 교양문화 강좌·어학훈련, 독서교실 등을 운영, 연중무휴 개관하고 있다.
설립 당시 서울에 책과 도서관이 부족한 것이 학생사회에 가장 긴급한 문제였고, 전국 학생의 과반수를 차지한 서울에 시립, 국립의 공공도서관이 2~3곳밖에 없었다. 이러한 필요에 따라 최초의 공공도서관을 세우게 되었으며, 열람석 250석과 장서 2만 권을 갖추고 외국학생을 통한 도서수집 운동을 전개하여 약 30만 권을 도입하여 전국대학에 골고루 나누어 보냈다. 도서관이 위치한 대학문화원 빌딩은 ‘한국대학생의 집’으로 출발하여 전후 서울에 유학 온 대학생들의 기숙사로 운영되어 왔다.
1964년부터 한국학생연합회관 건립운동을 전개하여 1968년 회관 준공식을 거행하였고, 70년대까지 전국대학생 농어촌 봉사활동을 주최하여 연평균 1만 2,000명을 동원하기도 하였다. 1981년 대학문화원으로 회관 명칭을 변경하고 근로장학사업·교외교육·학습문화활동 및 90년대 목표인 홍익인간화 운동 등을 전개하였고, 90년대 이후 장학사업·도서관을 활용한 사회교육· 근로대학생 장학금 수혜 등 대학생 복지향상을 위하여 다양한 학생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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