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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집 민속극장(韓國의 집 民俗劇場)에서는 1981년 재개관한 이후 34년간 1만 6,000여 회 노래·무용·음악으로 어우러진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그동안 160여만 명의 세계인들이 관람한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이라고 할 수 있다. 내용은 가(歌)·무(舞)·악(樂)으로 이루어진 8가지의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뤄져 있다.
객석 규모는 160석으로 대극장에서는 체험하기 힘든 무용수들의 표정과 몸짓 하나하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전통양식의 아담하고 아름다운 공간이다. 한국의 집 전통예술공연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관객이 원하는 새로운 콘셉트에 의한 안무, 연출의 개발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관객과의 소통을 이어갈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연시간은 1시간으로 1·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프로그램 내용으로는 태평성대(군주가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춤으로 전통춤의 발디딤새가 돋보이는 작품), 대금과 산조춤(대금산조의 청아한 음색에 단아한 여인의 아름다운 몸짓이 어우러지는 작품), 미향(전통적 곡선의 미와 여백의 정적인 춤), 설장고(농악의 판굿 중 4개의 장고가 전통가락을 선보이는 타악 연주), 설화무(눈처럼 하얗고 꽃처럼 아름다운 눈꽃을 연상시키는 춤), 판소리와 사랑가(2003년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등재된 판소리 〈춘향가〉 중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을 표현한 춤), 아리랑협주곡(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의 선율을 가야금으로 연주한 곡), 북과 풍물놀이(장고·북·징·꽹과리 등의 농악기 연주와 북춤)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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