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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고등학교(梨花女子高等學校)는 학교법인 이화학원(梨花學園)에서 운영하는 자율형 사립 여자고등학교로,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길26에 소재하고 있다. 이화여자고등학교는 우리나라 여성교육을 이끌어 온 명문사학으로, 미국의 북감리교 선교사였던 스크랜턴(Mary Fletcher Scranton, 1832~1909)이 설립한 최초의 근대적 여성교육기관인 이화학당으로부터 시작한다.
스크랜턴은 1887년 고종으로부터 ‘배꽃처럼 희고 맑고 깨끗하라’라는 뜻의 이화라는 명칭을 받아 교명을 이화학당(梨花學堂)으로 정하고, 학장에 취임하였다. 1904년에는 4년제 중등과를 설치해 1908년 중등과 제1회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같은 해에 보통과와 고등과가, 1910년에는 4년 과정의 대학과가 신설되었고, 1917년 중등과를 대학 예과로 개편하여 현 이화여자대학교(梨花女子大學校)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1918년에는 이화학당에서 고등과와 보통과가 분리되면서 각각 이화여자고등보통학교(梨花女子高等普通學校)와 이화여자보통학교(梨花女子普通學校)로 개교하였으며, 1929년에는 두 학교의 행정도 완전히 분리되었다.
이중 이화여자보통학교는 1935년 폐지되고, 1938년 이화여자고등보통학교는 이화고등여학교로 교명이 변경되었다. 이어 광복 후 1946년 6년제 이화여자중학교로 다시 개편되었으며, 1951년에는 학제가 변경됨에 따라 3년제의 이화여자중학교와 2년제의 이화여자고등학교로 분리 개편되었다. 또 1958년에는 재단법인 명칭이 이화학원(梨花學園)으로 바뀌었으며, 1964년에는 학교법인으로 변경되었다. 기독계 명문사학 이화여자고등학교는 긴 역사 속에서 우리나라의 근대적 여성교육을 선도해오면서 민족의 흥망과 고락을 같이 해왔다. 그리스도와 그의 교훈을 통해 완전한 한국인이 될 것을 바랐던 설립자의 건학이념에 따라 이화여자고등학교의 교훈(校訓)은 자유·사랑·평화이며, 교화(校花)는 배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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