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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고등학교(城東高等學校)는 국권피탈기인 1906년 황성기독교청년회가 현재의 YMCA회관 자리에 설립한 황성기독교청년회관(皇城基督敎靑年會館)으로부터 시작하였다. 젊은이들이 새 학문 새 기술을 익혀 민족정기를 고양할 수 있도록 할 목적으로 설립된 황성기독교청년회관은 중등과·국어과·영어과·공학과를 두었으며, 1908년 3년제 중등교육기관으로 정식인가를 받았다.
성동고등학교는 100년이 넘는 오랜 역사 동안 수차례 교명의 변경과 학제 개편을 겪었다. 1912년에 조선중앙기독교청년회관(朝鮮中央基督敎靑年會館)으로 개칭하였고, 1916년에 조선중앙기독교청년학관(朝鮮中央基督敎靑年學館)으로 다시 이름을 바꾸었다. 1921년에는 고등보통학교 과정으로의 학제개편을 위해 속성초등과·중등과·고등과를 편성하였고, 1929년에 중앙기독교청년회학교(中央基督敎靑年會學校)로 교명을 변경하였다. 1935년에는 중등과를 3년으로 개편함과 동시에 속성과를 폐지하고 4년제 야간보통과를 신설하였다. 이어 1939년에 경성영창학교(京城英彰學校)로 개편하였다.
광복 후인 1946년에 6년제 중학교 인가를 얻었으나, 1949년 8월 24일 중구 신당동의 현 위치에 성동공립중학교(城東公立中學校)가 설립되자 이 학교와 병합하였다. 이 병합을 통해 학교는 사립학교에서 공립학교로 전환하게 되었다.
얼마 후 1951년의 학제개정에 따라 신당중학교와 성동고등학교로 분리·개편되었으며, 1952년에 제1회 고등학교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성동고등학교의 교목은 은행나무이고, 교화는 목련이다. 교훈은 정의·실력·단결이며, 교육목표는 자율성·창의성·도덕성을 갖춘 문화시민의 육성으로 한다. 이를 위해 학교는 교육과정을 특성화하고 맞춤식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전자칠판, 전자교탁, 홈베이스 등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현재 이 학교에는 힙합댄스반·그룹사운드·연극반 등의 동아리와, 검도부·태권도부 등의 운동부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학교는 1986년 서울교육시책 구현 우수학교에 선정된 바 있으며, 1987년에 학교체육교육 우수학교, 2009년에 학교평가 최우수학교에 선정된 바 있다. 2010년에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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