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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고등학교(奬忠高等學校)는 중구 신당동에 있는 사립 일반계 남자고등학교로, 1933년에 설립된 경성원예학교(京城園藝學校)로부터 출발했다. 1943년 창애(滄涯) 오청(吳晴)이 운영하는 고계학원(高啓學園)에 인수된 후 1944년 9월 1일을 개교일로 지정하였다. 광복 이후 학제가 개정되기 전까지 이 학교는 5년제 고등보통학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첨단 원예기술을 가르쳤다.
1947년 9월 1일에는 학제 개편과 함께 경성원예학교를 폐지하고, 6년제 인문계인 고계중학교(高啓中學校)로 전환했다. 이 시기 레슬링부를 최초로 창단하여, 한국레슬링의 대부라 불렸던 고 이상균(李相均) 선수를 배출했다. 1951년 학제가 변경되면서 고계중학교는 6년제에서 3년제로 개편되었고, 1953년 고계고등학교(高啓高等學校)의 설립이 허가되어 오늘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10년 뒤인 1963년 8월 학교의 명칭을 장충고등학교로 바꾸었으며, 이듬해인 1964년에는 법인조직 역시 학교법인으로 변경하였다. 1966년 6개 교실을 증축하고, 1969년 보통교실 30실·특별교실 8실·관리실 5실로 구성된 교사를 준공하였다. 이어 1972년에는 관리관, 1973년에 도서관과 휴게실을 신축하였으며 1993년 9월 개교 60주년을 맞아 교훈탑을 건립하고 기념행사와 함께 장충60년사를 발간하였다. 1999년 2월에 학교법인을 장충고계학원(奬忠高啓學園)으로 개명하였다. 2004년에는 역사관 개관과 함께 장충70년사를 발간하였으며, 학칙을 변경하여 전 학년 24학급으로 편성하였다.
학생활동으로는 야구부의 활약이 두드러지는데, 2006년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와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장충고등학교의 교목은 은행나무이고, 교화는 개나리이다. 1969년부터 대내외적으로 표방하는 교훈은 ‘올바른 사람, 쓸모 있는 사람, 튼튼한 사람’이다.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미래지향적인 건전한 정신력과 창의력을 길러 조국과 민족에 봉사할 수 있는 자유민주시민을 육성하는 데 교육목표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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