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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중구 소파로2길에 위치한 숭의여자대학교(崇義女子大學校)는 학교법인 숭의학원(崇義學園)에서 운영하는 디자인·영상콘텐츠 특성화대학이다.
이 학교는 장로회신학대학의 전신인 평양장로회신학교의 설립자이자 선교사인 미국인 마포삼열(馬布三悅, Samuel Austin Moffett)이 1903년 10월 31일 평양에 세운 숭의여학교(崇義女學校)를 모태로 한다. 설립 당시 숭의여학교는 수업연한 3년의 중등과정만을 운영하였으나, 1927년에 5년제 본과와 2년제 보육과로 과정을 확대하였다. 일제강점기인 1938년 숭의여학교는 신사(神社) 참배를 거부하여 자진 폐교하였다.
광복 후 평양에서 학교 재건을 위해 노력했으나 공산정권에 의해 좌절되자 1953년 서울에서 졸업생 박현숙(朴賢淑)을 이사장으로 하여 재단법인 숭의학원(崇義學園)을 설립하고 숭의여자고등학교로 재개교하였다. 1963년에는 숭의여학교의 맥을 잇는 취지에서 숭의보육학교(崇義保育學校)를 발족해 오늘의 기반을 마련했다. 숭의보육학교는 이듬해인 1964년 초급대학과 동등학력을 인정받고, 1971년에 보육과·도서관과·상과 등의 학과를 증설하면서 숭의여자전문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다. 이듬해인 1978년 12월 숭의여자전문대학으로 승격·개편되었으며, 일부 학과의 신설과 조정을 단행하였다. 이어 1998년 4월 숭의여자대학으로 교명을 바꾸고, 2000년에는 특성화 16개 학과에 총 1,600명의 신입생을 수용할 수 있는 대학으로 발전하였다.
현재 숭의여자대학교는 학술정보센터·신문방송국·도서관 등의 부속기관과, 평생교육원·숭의유치원·유아교육연구소 등의 부설기관을 두고 있다. 숭의여자고등학교, 숭의여자중학교, 숭의초등학교, 숭의유치원 등이 같은 재단 소속이다. 숭의여자대학교 내에는 극예술연구회를 비롯해 16개의 동아리가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대학의 교훈(校訓)은 ‘믿음 안의 지성인, 진리 안의 자유인, 사랑 안의 생활인’이다. 교육목표는, 기독교정신에 입각하여 국가와 사회에 필요한 전문적 지식과 이론을 가르치고, 창의·인성을 겸비한 전문직업인의 양성에 있다. 교목(校木)은 아카시아이며, 교화(校花)는 목련이다. 해마다 목멱체전과 목멱축전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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