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명 |
덕수궁(德壽宮) 광명문(光明門)은 함녕전(咸寧殿)의 정문(正門)이다. 함녕전 남쪽으로는 행각(行閣, 궁궐의 대문 좌우에 방이나 창고 등으로 사용되던 공간)이 있고 치중문(致中門)과 봉양문(鳳陽門)이 있으며 함녕전의 정문이 바로 광명문이다. 광명문은 1897년 건립되었으나, 1904년 불에 타서 함녕전과 더불어 같은 해에 다시 지었다.
함녕전은 대한제국 1년인 1897년에 지어진 목조(木造) 건물(建物)로 보물(寶物) 제820호로 지정되었다. 정면(正面) 9칸 측면(側面) 4칸에 한쪽 후면(後面) 4칸이 더 붙은 ‘ㄱ’자(字) 모양을 하고 있으며, 익공(翼工, 목조건축 양식인 공포(栱包)의 일종으로 지붕의 무게를 받치기 위해 짜 넣은 구성물)으로 결구(結構, 일정한 형태의 얼개로 만듦)된 간결한 건물이다. 고종(高宗)이 왕위를 물려준 다음 순종(純宗)이 창덕궁(昌德宮)으로 옮기자 고종이 거처하던 침전(寢殿)으로 사용되었다.
광명문의 원래 위치는 함녕전의 남문(南門)이었는데, 석조전(石造殿) 서관(西官)을 증축(增築)하여 이왕가미술관(李王家美術館)으로 개관하면서 1938년 현재의 위치인 중화문(中和門) 남서쪽으로 옮겨왔다. 내부(內部)에는 자동시보장치(自動時報裝置)가 있는 물시계인 자격루(自擊漏, 국보 229호)와 1462년 제작된 정릉동 흥천사동종(興天寺銅鐘, 보물 1460호), 화약(火藥)을 이용하여 100발의 화살을 동시에 발사(發射)할 수 있는 무기(武器) 신기전기화차(神機箭機火車) 등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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