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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12월에 입주한 회현동의 삼풍아파트는 삼풍건설에서 시공을 맡아 1개 동, 지상 9층의 117세대 규모, 48㎡부터 144㎡까지의 면적으로 된 30여 개의 내부구조로 건설되었다.
남산3호 터널 옆에 자리잡은 삼풍아파트는 남산의 공원입구라 할 수 있는 백범광장 아래와 남대문 시장 사이에 위치한 회현동의 지리적 덕택으로 남산과 서울 시내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
회현동은 1960년대 도시개발 과정에서 지어진 초창기 아파트들이 남아있어 당시의 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데, 삼풍아파트는 그 초창기 아파트 중의 하나이다. 당시 서울시는 시민아파트를 대량으로 건설하는 사업과 병행하여 도심 일원에 주상복합형 상가아파트를 다수 건설했다. 초창기 아파트는 엘리베이터, 수세식 화장실, 온수 및 프로판가스 공급, 실내 냉·난방 조절기, 화재경보기 등 당시로써는 첨단형 주거설비를 선보였는데, 삼풍아파트에도 그 흔적이 남아있다.
현재 40년 된 삼풍아파트는 당시의 주거설비와 함께 개별난방, 가구당 0.5대의 주차공간 58대를 확보하고 있다. 삼풍아파트의 ‘ㅁ’자 구조물은 최근 주상복합에서도 시도하고 있는 구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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