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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현어린이공원은 서울특별시 중구 마른내로에 위치한 어린이공원이다. 일제강점기에 인현동은 앵정정(櫻井町)이라는 일본식 동명으로 불렸는데, 이 앵정정에 앵정소학교(櫻井小學校)라는 일본인 학동들이 다녔던 초등학교가 있었다. 1935년 1월 경성부(京城府)에서 앵정소학교 근처에 그네와 시소 등의 놀이기구를 설치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놀이터를 열었는데, 그 놀이터가 지금의 인현어린이공원이다.
인현어린이공원은 조선 전기 한성을 방문한 일본 사신이 머물던 숙소인 동평관(東平館)이 있던 곳으로, 공원 내에 이곳이 동평관터였음을 알리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현재 인현어린이공원은 대부분의 어린이공원처럼 조합놀이대와 벤치, 음수대 등이 설치되어 있다. 인현어린이공원의 총면적은 1,890㎡이고, 조경면적은 430㎡이다.
옛 신문기사에 따르면 인현어린이공원에는 작은 야외수영장이 딸려 있었다고 한다. 1960년의 경향신문 기사에, 당시 서울에는 이곳의 수영장을 포함해 모두 7개의 어린이수영장이 있었다고 씌어 있다. 입장료는 30환이었으며, 1964년 이 수영장에서 수영기초무료강습이 열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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