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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상세
관리정보 JGH_000489 / 은성주점 터
* 명칭 은성주점 터 이명칭
개요 은성주점(銀星酒店)은 1953년 탤런트 최불암의 모친 이명숙(李明淑)이 이은성이란 이름으로 연 주점으로, 중구 명동에 소재하고 있었다. 이곳은 1973년 개발붐과 땅값의 상승으로 밀려나 문을 닫기 전까지 소설가 이봉구(李鳳九), 시인 김수영(金洙暎), 작곡가 윤용하(尹龍河), 시인 박인환(朴寅煥) 등 문화예술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던 곳이다. 은성주점 터는 은성주점이 있던 곳으로 지금의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3길 2에 해당한다.
설명 은성주점(銀星酒店)은 탤런트 최불암의 모친 이명숙(李明淑)이 1953년 이은성이란 이름으로 명동에 연 주점으로, 가난한 문화예술인들의 사랑방과도 같은 역할을 했던 곳이다. 은성주점은 일명 ‘봉구주점’으로도 불리었는데, 명동과 은성주점을 사랑했던 ‘명동백작’ 소설가 이봉구(李鳳九)가 거의 매일 이곳으로 출근하다시피 한 데서 유래한다. 은성주점은 이봉구의 단골집으로 마치 은성주점에 늘 있는 풍경과도 같다고 하여 ‘은성의 풍경화’라고도 불리었다. 이봉구는 《명동 20년》에서, 은성주점에서 거의 밤새워 매일 술을 마셨지만 술값을 지불한 일이 없고 달라는 말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 적고 있다. 그의 단편소설 〈명동 엘레지〉에서도 은성주점에서의 자신의 사적 체험과 서정취향을 서술적으로 묘사하고 있을 정도로 은성주점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남다른 인물이었다. 또한 시인 김수영(金洙暎)은 은성주점에서 시상을 가다듬었고, 작곡가 윤용하(尹龍河)는 곡의 악상을 다듬었다. 30세 나이로 요절한 시인 박인환(朴寅煥)이 은성주점에서 즉석에서 지은 시 ‘세월이 가면’은 작곡가 이진섭(李眞燮)이 곡을 붙여 노래로 만들었는데, 일명 ‘명동의 노래’로 일컫기도 한다. 이처럼 은성주점은 기자, 문인, 음악가 등이 단골로 드나들던 곳으로, 1950년대와 1960년대에 걸쳐 가난한 문화예술인들의 사랑을 받던 명소였다. 독일 유학에서 막 돌아온 전혜린이 명륜동의 성균관대학교에서 강의를 마치고 검정 머플러를 두른 채 명동으로 나오자마자 들르던 곳도 바로 이 은성주점이었다. 1970년대 접어들면서 명동의 오랜 문화적, 예술적 상징물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그 빈곳에 증권회사들이 들어서게 되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이봉구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면서 문화예술인들의 명동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된다. 그때까지만 해도 필하모니, 티롤, 전원 등의 음악감상실이 건재하고, 그래도 예술극장과 창고극장 등의 무대에 연극이 올려지던 때였다. 그 후 은성주점도 문을 닫고, 문인들이 모이곤 하던 다방과 살롱들도 하나둘씩 자취를 감춘다. 그때 명동은 이미 문화예술인들의 공간이 아니었다. 기자며, 작가며, 화가며, 연극인들이 하나둘 그곳에서 밀려나 자취를 감춘 뒤, 명동은 이내 유행의 발상지, 소비의 중심지로 바뀌었다. 은성주점 터는 명동의 명물 은성주점이 있던 곳으로 지금의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3길 2에 해당한다. 은성주점이 있던 곳에 2004년 표지석이 설치되었다.
역사정보 1953 은성주점 개업 1956 박인환의 시 ‘세월이 가면’ 즉석 창작 1973 운영 종료 2004 서울문화재 기념표석 설치
시대분류 현대/1953
주제분류 문화/유적지, 사적지/사지, 전지, 유지, 원지
지번주소
도로명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3길 2(명동1가 59-7)
지역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1가
시작일(발생일) 1953년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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