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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오르미는 2009년 6월 30일부터 운행을 개시한 국내 최초의 실외형 경사 엘리베이터이다. 남산을 오르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사랑받고 있는 이 엘리베이터는 남산3호터널 준공기념탑에서 남산 케이블카 주차장 사이에 설치되었으며, 폭 1.5m, 길이 2m 크기로 20명이 탑승할 수 있다. 운행시간은 매일 오전 9시에서 자정 12시까지로 요금은 무료이다.
남산의 급경사에 맞추어 25°의 약간 기울어진 각도로 설치된 이 엘리베이터는 3개의 교각 위에 지상에서 1.2m 높이로 놓인 궤도를 따라 70m의 경사진 거리를 왕복 운행하는데, 편도 기준으로 약 2분가량 소요된다.
엘리베이터의 외벽을 투명한 유리로 마감함으로써 내부에서도 서울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치마를 입은 여성 탑승자들을 배려하여 유리 벽면 하단부를 코팅 처리하여 외부에서 내부가 직접 보이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였다. 또한 남산의 경관과 조화될 수 있도록 내부 및 궤도 주변에 야간 경관용 LED조명을 설치하였고, 비상시를 대비하여 안전통로도 확보하였다.
이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개통하면서 남산3호터널 준공기념탑에서 케이블카 주차장까지 급경사의 계단을 이용하여 남산을 오르내려야 했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으며, 장애인·노약자 및 더 많은 관광객들이 남산을 편안하게 오를 수 있게 됨으로써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남산오르미’라는 말은 ‘남산+오른다’는 의미의 합성어로서, 공모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응모한 작품을 2차에 걸친 심사결과 선정된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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