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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서울힐튼(Millennium Seoul Hilton)은 서울역과 남대문이라는 도심부에 위치하면서도 남산이라는 자연환경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자연과 어우러진 600년 수도 서울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장소이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이 자리잡은 남산은 조선시대 수도 한양을 둘러싸고 있는 사산(四山)중의 하나였다. 지금까지도 남산에는 능선을 따라 축성된 한양도성의 성곽 일부가 남아 있어, 수도 한양의 오랜 역사적 전통을 느낄 수 있다.
밀레니엄 서울힐튼 주변에는 현대 서울의 활기를 느낄 수 있는 남대문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남대문시장은 1921년 송병준(宋秉畯)이 조선농업주식회사(朝鮮農業株式會社)를 설립하면서 정식으로 문을 연 이후, 오늘날 서울 최대의 서민시장이 되었다. 또한, 현대 한국의 역동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서울의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이처럼 서울의 자연과 도시, 서울 중구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곳에 밀레니엄 서울힐튼이 들어선 것은 1977년의 일이다. (주)동우개발이 힐튼 인터내셔널과 호텔의 위탁경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1979년 3월부터 공사에 돌입했다. 그리고 1983년 12월 밀레니엄 서울힐튼을 개관했다. 1995년 4월 (주)동우개발은 (주)대우개발로 상호를 변경하고, 1999년 12월 싱가포르 계 투자회사인 홍릉그룹 (주)씨디엘호텔코리아에 소유권을 이전했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호텔이 입지한 남산의 지리적 요소를 고려한 건축물로, 병풍처럼 펼쳐져 남산을 포옹하는 외관은 건립 당시부터 남산을 의식한 결과이기도 하다. 전체면적은 1,541㎡이며, 총 679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6개의 회의장과 실내수영장, 카지노, 휘트니스센터, 사우나, 골프연습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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