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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德壽宮) 영성문(永成門) 대궐(大闕) 구역(區域)은 경운궁(慶運宮, 현 덕수궁)의 선원전(璿源殿) 북쪽에 있던 영성문과 그 주변 일대를 일컫는다. 영성문은 원래 경운궁의 북문에 해당하는 문으로 1900년에 건립되어 1920년에 철거되었다. 철거되기 전 영성문 주변에는 궁궐 전각과 부속 건물들이 있었다. 옛 경기여고 자리에 있던 선원전 일대는 일제강점기에 줄곧 ‘영성문대궐’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곤 하였다. 그리고 이곳에서 정동제일교회 쪽으로 넘어가는 덕수궁돌담길은 ‘영성문 고갯길’로 통용되기도 하였다. 지금의 서울특별시 중구 덕수궁길 83 일대에 해당한다.
영성문 주변에 있던 대표적인 궁궐 전각과 부속건물들은 선원전, 사성전(思成殿), 흥덕전(興德殿), 흥복전(興福殿), 의효전(懿孝殿) 등이다. 흥복전은 빈전 용도로 쓰인 건물이고, 흥덕전 남쪽에는 선원전과 사성전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는 어진(御眞)을 봉안했던 건물이다. 하지만 이러한 용도의 궁궐전각과 부속건물들은 고종(高宗)이 승하한 1919년 이후 바로 훼철되기 시작하였다.
선원전 구역의 부지는 1920년에 경성일보사(京城日報社), 조선은행(朝鮮銀行), 식산은행(殖産銀行)에 매각되었고, 그해 선원전 터의 바로 뒤에 해인사 중앙포교소가 자리잡게 되었다. 1934년에는 조선저축은행이 이 터를 인수하여 중역사택을 지었고, 최근까지도 미국대사관의 부대사 관저로 이용되었다. 흥덕전, 흥복전이 있었던 자리에는 경성제일공립고등여학교(京城第一公立高等女學校)가 자리잡았다.
1922년에 의효전 구역에 경성여자공립보통학교(京城女子公立普通學校)가 들어서게 되었고, 1926년에는 이곳에 경성방송국이 준공되었다. 1945년 10월에 경기여자고등학교가 위치하게 되었으나, 1988년에 한미양해각서에 의해서 개포동으로 이전하게 되었다. 이후 이곳은 미국 대사관에 양도되었다가 2011년 문화재청으로 소유권이 반환된 뒤 발굴조사와 복원 연구용역이 진행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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