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명 |
구(舊) 동국대학교(東國大學校) 중앙도서관은 동국대학교 내에 위치한 건축물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Ｔ’자형 철근콘트리트 건물이다. 설계를 맡은 이는 송민구(宋旼求)로 건축면적 2,432㎡에 연면적 12,059㎡이며, 준공년도는 1962년이다.
‘Ｔ’자형으로 설계되어 독특한 외관을 한 구 중앙도서관 정면은 역학을 고려하여 디자인된 보와, 이를 지탱하는 긴 캔틸레버(cantilever, 한쪽 끝이 고정되고 다른 끝은 받쳐지지 않은 상태로 되어 있는 보)가 지나가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입구 부근의 캔틸레버는 ‘ㅅ’자형 지지물로 변형된 기중을 사용하여 출입문을 강조하였다. ‘Ｔ’자형 건물의 꼬리에 해당하는 부분에는 각 층마다 위와 아래에 각각 1줄의 좁은 창문이 수평으로 지나가도록 하였다. ‘Ｔ’형 도서관의 한쪽 날개 뒤에는 ‘一’자형 교수회관이 나란히 붙어 있어 변형된 ‘Ｔ’형을 구성한다.
구 중앙도서관 1층에 도서검색대를 두고, 2층과 3층은 열람 겸 대출을 위한 공간을 두었으며, 4층은 일반 열람실로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 ‘Ｔ’자 형태의 안쪽에 위치한 공간은 서고로 사용되었는데, 도서관에서 특별히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는 도서를 이곳에 보관하여 학부생들의 출입을 제한하였다. 이곳은 대학원생과 교수만 출입할 수 있었는데, 필요한 도서가 있으면 학부생들은 사서를 통해 신청할 수 있었다.
2002년에 동국대학교는 구 중앙도서관 맞은편의 본관 옆에 새로 건물을 짓고, 이듬해에 중앙도서관을 이전하였다. 그리고 2005년 구 중앙도서관을 리모델링하고 교수회관과 하나로 연결하여 만해관을 준공하였다. 이후 동국대학교에서는 로스쿨을 준비하면서 구 중앙도서관 건물은 법학관으로 명명하고, 구 교수회관은 만해관으로 지칭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총 4층 건물인 법학관은 현재 법과대학과 불교대학이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1층은 법과대학 관련 세미나실 등의 시설이 있고, 2층은 좌선실 등 불교대학 관련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3층과 4층에는 교수연구실과 법과대학 도서실 등이 있다. 아직까지 동국대학교 구성원들은 구 중앙도서관 건물을 만해관으로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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