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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東國大學校) 만해관(萬海館)은 구 동국대학교 교수회관으로 이용되던 건물로, 1962년 준공된 구 중앙도서관과 연결된 건물이다. 동국대학교는 학교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팔정도(八正道)를 중심으로 현재 문과대학과 이과대학이 쓰고 있는 명진관(석조전), 중앙도서관, 본관, 교내 편의시설과 정보관리실이 있는 다향관, 불교대학, 법학대학, 만해관 등이 들어서 있는데 만해관과 법학관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동국대학교는 1962년 중앙도서관 건물을 건립할 때 ‘Ｔ’자형으로 건물을 지었는데, 도서관의 한쪽 날개 뒤에 중복도형의 ‘一’자형 교수회관을 나란히 붙여서 변형된 ‘Ｔ’자형으로 구성하였다. 교수회관은 팔정도에서 보면 4층 건물이나 반대편에서 보면 5층 건물로 보인다. 동국대학교는 산에 건물을 짓다 보니 이러한 형태의 건물이 많이 있다. 마주보이는 본관도 역시 팔정도에서 보면 2층 건물이나 반대편에서 보면 4층 건물이다. 교수회관 서쪽에는 격자형 골격과, 큰 창을 벽면 뒤로 후퇴시켜 차양 구실을 할 수 있도록 브레이즈 솔레이유(Braise-Soleil, 일종의 차양처럼 햇빛을 조절하는 외비형식)를 썼고, 남쪽에는 돌출된 수평 판상(板狀)에 전면창을 썼다.
2002년에 동국대학교는 구 중앙도서관 맞은편의 본관 옆에 새로 건물을 짓고, 이듬해에 중앙도서관을 이전하였다. 그리고 2005년 구 중앙도서관을 리모델링하고 교수회관과 하나로 연결하여 만해관을 준공하였다. 이후 동국대학교에서는 로스쿨을 준비하면서 구 중앙도서관 건물은 법학관으로 명명하고, 구 교수회관은 만해관으로 지칭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동국대학교 구성원들은 구 중앙도서관 건물을 만해관으로 부르기도 한다. 현재 만해관은 구 교수회관의 용도를 그대로 이어받아 대부분 교수연구실로 구성되어 있다. 교수회관 뒤편으로는 경희궁(慶熙宮)에 있던 법전(法殿)인 숭정전(崇政殿)이 일제강점기에 이건되어 법당으로 사용되고 있는 정각원(正覺院)이 있고, 1963년에 준공된 혜화관으로 갈 수 있게끔 교수회관 뒷문으로 다리가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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