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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 남대문로 일대에는 서울의 금융·상업·업무지역이 밀집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소공로 입구부터 북창동 입구에 걸친 남대문로3가에는 지금까지도 근현대의 건축 양식과 외관을 그대로 유지한 건축물이 다수 존재한다.
특히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 25(남대문로3가 92-1)와 그 옆 남대문로 23-1(남대문로3가 92-2)에 걸쳐 위치한 삼성빌딩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건축 양식 및 구조, 외관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1930년대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건물은 면적 93.80㎡, 189.70㎡의 두 대지 위에 건립되었다. 연면적은 922.32㎡ 이며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옥상에 거주용 가옥이 존재한다.
외관은 근·현대 건축물의 대표적인 양식인 붉은 타일 외장으로 덮여있다. 또한 동일한 형태의 건물 2채가 중앙 계단을 중심으로 이어져 있다. 환풍기 및 실외에어컨은 창문바깥에 설치되어있다. 이처럼 삼성빌딩은 광복 전 남대문로 상업건축물의 대표적인 양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 의의가 매우 크다. 현재도 개인 소유의 상업 건물로써 활용되고 있으며, 1~3층에 걸쳐 제과점·음식점·사진관 등의 상가가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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