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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 남대문로 일대에는 서울의 도심의 금융·상업·업무지역이 밀집되어 있다. 또한 청계천로·을지로·소공로·충무로·태평로·한강로 등 서울 도심부의 중요 도로와 연결된다. 특히 소공로 입구에서 북창동 입구까지의 지역에 해당하는 남대문로3가에는 아직도 근·현대의 건축 양식과 외관을 유지하는 건축물이 다수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 19(중구 남대문로3가 86)에 위치한 남대문빌딩이 대표적이다. 일제강점기에 속하는 1934년 5월 30일에 시공된 것으로 알려진 이 건물은 대지 면적 95.90㎡, 건축면적 72.73㎡, 연면적 373.56㎡ 이며 총 4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부는 철근 콘트리트 구조이며 1930년대 건물 양식의 흔적인 회색 타일외장으로 외관이 덮여 있다. 또한, 유럽 건물을 본뜬 원형 및 직사각형 모양으로 창문이 나 있으며 건물 좌측 끝 계단을 통해 층간 이동이 가능하다. 1930년대 상업건축물의 내부 구조와 외관, 시대적 분위기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는 점에서 큰 보존 가치를 지닌다. 현재도 제2종근린생활시설로 분류되어 옷가게와 직업소개소 등 상가 건물로 이용되고 있다. 남대문로지하쇼핑센터 3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우측엔 한국 최초의 중앙은행 건물인 한국은행 본관 건물, 즉 화폐금융박물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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