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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칼국수골목은 지하철 4호선 회현역(會賢驛) 5번 출구 및 남대문시장 6번 출입구에서 가깝다. 칼국수골목에는 10여 곳의 점포가 있다. 메뉴는 칼국수, 수제비, 잔치국수, 열무냉면, 냉면, 찰밥, 보리비빔밥 등으로 비슷하다. 설과 추석을 제외하고 연중무휴(年中無休)로 문을 열며, 보통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한다.
남대문시장에는 6·25전쟁이 끝나고 나서 미군부대(美軍部隊)에서 나오는 잔반(殘飯)을 파는 가게가 모여 있었다. 이곳에서 칼국수를 함께 팔던 것이 칼국수골목의 시작이라고 한다.
칼국수골목 가운데 통로 양쪽으로 점포가 줄지어 있다. 좁은 골목으로 다니는 사람도 많고, 앉아서 먹는 사람도 많고, 기다리는 사람도 많다. 재래시장의 왁자지껄한 분위기 때문인지 음식은 더 맛있다. 남대문 칼국수골목의 가장 인기메뉴는 바로 칼국수이다. 굵은 수타 면발에 멸치, 양파, 파 등 각종 채소를 넣어 끓여낸 구수한 육수(肉水) 맛이 매우 좋다. 특히 추운 겨울에는 언 몸을 녹여주는 따끈한 칼국수를 찾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진다.
칼국수 골목에서는 비빔밥을 시키면 칼국수 맛도 보라고 주인아줌마가 챙겨 준다. 냉면을 시키면 묻지도 않고 비빔국수도 한 그릇 내온다. 어떤 음식을 시켜도 또 다른 한 가지 음식 맛을 볼 수 있는 재래시장 특유의 정(情)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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