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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관광호텔업 등록 제1호 메트로호텔은 아스토리아호텔, 뉴코리아호텔, 사보이호텔, 그랜드호텔 등과 함께 1961년 관광사업진흥법에 의해 관광호텔로 지정된 최초의 호텔들 가운데 하나이다.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9가길 14에 위치한 메트로호텔은, 1960년에 개관한 이래 한국호텔업계의 역사를 대변해왔다.
건축학적으로 메트로호텔은 좁은 대지를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입체적인 질감의 외관을 내세워 조화와 균형을 강조한 건물이다. 지하 1층 지상 8층의 메트로호텔은, 건물과 공간에 대한 건축가의 섬세한 조형성과 상업건축의 가능성을 느낄 수 있는 건물로, 제동빌딩과 함께 건축가 이희태(李喜泰, 1925~1981)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메트로호텔의 내부는 건물의 중앙에 중정(中正)을 두고, 계단과 홀을 가까이하여 중앙에 공용공간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2004년 말부터 일본 ICD건축설계사무소의 설계로 1년 동안 호텔을 리모델링하였다. 건물 내외부의 마감재료를 교체하는 대신 수직선을 강조한 원설계자의 의도를 살려 외관에 변화를 적게 준 것이 특징이다. 차후 원설계자의 의도대로 복원이 가능하도록 외벽에 수직 목재를 덧대고 부분적으로 내후성 코르덴강판을 덧붙였다.
2005년 5월 22일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통하여 도시적인 감성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새롭게 태어난 메트로호텔은 프리미엄룸을 비롯한 6가지 타입의 75개 객실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팅룸·갤러리 메트로·비즈니스 센터·연회장 등의 부대시설도 구비하고 있다. 메트로호텔은 서울의 중심지인 명동에 위치하여 편리한 교통편과 유명 관광명소들과의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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