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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상세
관리정보 JGH_001257 / KAL대한항공빌딩
* 명칭 KAL대한항공빌딩 이명칭 한진빌딩, KAL빌딩
개요 KAL대한항공빌딩은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한진그룹 소유의 건물로 1969년에 준공되었다. 한진상사 등 한진그룹 일부 계열사의 사무실 및 임대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1971년 KAL빌딩 방화사건의 현장이기도 하다.
설명 KAL대한항공빌딩은 한진그룹 소유의 오피스 빌딩이다. 건축면적 4만 1,012㎡에 지하 2층 지상 23층 규모로, 1년 6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1969년 9월 준공되었다. 이 빌딩은 건설 당시만 해도 높이와 규모 면에서 국내 최대·최고를 자랑하였다. 또한 국내 최초로 헬리콥터가 착륙할 수 있는 헬리포트를 설치했고, 에어컨과 엘리베이터 등 최신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지하 1층과 2층은 주차장으로 사용하여 차량의 건물 입차 및 출차의 편의를 도모했다. KAL대한항공빌딩이 특히 유명해진 것은 이곳이 1971년 9월 15일에 있었던 이른바 ‘KAL빌딩 방화사건’의 현장이기 때문이다. 당시 한진상사는 ‘월남상사(越南商社)’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월남특수’로 돈을 벌어 신흥재벌로 급부상하였다. 한진은 1966년 5월 이후 베트남에 파견할 근로자 4,000명을 주 60시간 근무, 임금 월 340달러(숙식비 100달러 별도)의 근로계약조건으로 고용했다. 그러나 연장노동을 시키고 임금을 체불하는 등 근로계약을 위반하는 사례가 많았다. 회사 측의 이 같은 처사에 격분한 근로자들은 1969년 11월에 ‘한진상사 소속 파월기술자 미지불임금 청산투쟁위원회’를 결성하여 임금소송 등 여러 가지 수단과 방안을 강구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이에 투쟁위원회 회원 400여 명은 한진상사 본사가 있는 KAL대한항공빌딩 안으로 진입해 149억 원의 체불임금지불을 요구했다. 그들은 격렬한 시위 끝에 방화를 했고, 곧이어 출동한 경찰에 의해 강제로 해산 당했다. 이 사건은 당시 비조직적 노동운동의 한계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1970년 11월 전태일(全泰壹)의 평화시장 분신자살 사건 이후 노동운동이 증가하고 있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KAL빌딩 방화사건은 그 폭발력이 굉장히 큰 사건이었다. 그러나 조직화되지 못한 투쟁이었던 탓에 정부가 노동자 66명 구속이라는 강경대응으로 나서자 투쟁은 그대로 끝나고 말았다. 그리하여 이 사건은 같은 해 10월 서울민사지법이 소송을 제기한 11명에게 1인당 요구액의 10% 정도를 지급하라는 원고승소 판결로 마무리되었다. KAL대한항공빌딩은 준공 당시 국내 최대·최고의 규모와 시설을 자랑하였다는 점에서 건축사적으로 의미가 있으나, 무엇보다도 1970년대 노동운동의 한 획을 그었던 ‘KAL빌딩 방화사건’의 역사적 현장이었다는 점에서도 남다른 의의를 지닌다.
역사정보 1969 KAL대한항공빌딩 준공 1971 ‘KAL빌딩 방화사건’ 발생
시대분류 현대/1969
주제분류 장소 및 시설/기타 부대시설/기타
지번주소
도로명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 63(소공동 32-7)
지역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
시작일(발생일) 196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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