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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상세
관리정보 JGH_001245 / 스테이션호텔 터
* 명칭 스테이션호텔 터 이명칭 정거장여관(停車場旅館), 그랜드호텔(Grand Hotel), 그랜드 여관(Grand 旅館), 마전여관(馬田旅館), 애스터호텔(Astor Hotel), 애스터 하우스 호텔(Astor House Hotel)
개요 스테이션호텔(Station Hotel) 터는 1901년(추정) 중구 충정로 서대문정거장 부근에 자리잡은 스테이션호텔이 있었던 곳이다. 역전호텔이라는 의미의 스테이션호텔에서 그랜드호텔(Grand Hotel)을 거쳐 애스터 하우스(Astor House)로 개칭하였다. 1930년대 초반까지 건재했던 것으로 보이며, 1933년에는 농협중앙회의 전신인 조선금융조합연합회(朝鮮金融組合聯合會) 본부가 들어섰다. 스테이션호텔 터는 현재의 농협중앙회 주자창 부지에 해당한다.
설명 스테이션호텔(Station Hotel) 터는 1900년대 초기 서울특별시 중구 충정로 서대문정거장 부근에 자리잡은 스테이션호텔이 있었던 곳이다. 19세기 말 조선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조선의 숙박시설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그들은 대부분 자국의 공사관이나 영사관에 묵는 것을 관례로 여겼다. 그만큼 당시 조선은 고급 숙박시설인 호텔의 필요성이 절실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과 인천 사이에 놓인 경인선(京仁線)의 부설을 계기로, 1901년경 편의시설을 골고루 갖춘 서양식 호텔이 문을 열었다. 바로 대안문(大安門, 현재의 덕수궁 대한문) 앞의 팔레호텔(Hotel du Palais)과 서대문정거장 부근의 스테이션호텔(Station Hotel)이었다. 스테이션호텔은 이름 그대로 ‘서대문정거장’ 옆에 있다 하여 ‘스테이션호텔(역전호텔)’이라고 하였고, ‘정거장여관’ 등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경인선을 거쳐 제물포에서 곧장 서울로 들어오는 외국인들이 이 호텔의 주요고객이었다. 이곳은 또한 1899년에 개통된 청량리에서 서대문 구간의 전철이 종착점을 이루는 경교(京橋) 부근에 있었으므로, 교통상의 이점을 자랑하는 호텔이기도 하였다. 스테이션호텔의 건립은 《더 코리아 리뷰(The Korea Review)》의 1901년 4월호에 엠벌리(W. H. Emberley)가 경부선(京釜線)의 종착역 부근에 서양식 주택을 확보해 이를 외국인 호텔로 개장하였다는 기사에서 확인된다. 1901년 내한한 미국인 사진여행가 홈즈(Elias Burton Holmes)의 서적에서도 이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호텔의 주인인 엠벌리는 《독립신문(獨立新聞)》이 정리될 때 최후로 인수하여 1899년 6월 신문사 사장으로 취임했던 인물로, 이에 앞서 1898년 6월부터 삼문출판사(三文出版社)의 인쇄감독을 맡기도 하였다. 당시의 여러 기록을 보면, 스테이션호텔은 최초 기와집 한옥에서 1904년경에 새로운 서양식 2층 건물을 완공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계기로 호텔의 이름까지도 ‘그랜드호텔(Grand Hotel)’로 개칭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1905년 후반 경에 ‘애스터 하우스(Astor House)’로 명칭을 다시 바꾸었다. 애스터 하우스의 주인은 프랑스인 마르텡(L. Martin)이었다. 흔히 ‘마전(馬田)’ 또는 ‘마땅’이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진 마르텡은 애스터 하우스를 인수하기에 앞서 덕수궁 대한문 앞에 있던 팔레호텔(Hotel du Palais)을 운영한 경력을 지닌 사람이었다. 명칭 변경은 마르텡의 호텔 인수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마르텡은 1907년 이후 활동사진연극장(活動寫眞演劇場)의 운영과 관련된 활동이 주목되는데, 애스터 하우스 또한 숙박시설이라는 의미보다는 초창기 활동사진, 곧 영화의 대중화에 상당한 기여를 한 공간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또한 이곳은 《대한매일신보(大韓每日申報)》 사장이었던 영국인 베델(Ernest Thomas Bethell)이 숨진 곳으로도 유명하다. 베델은 《데일리 메일(Daily Mail)》의 특파원으로 내한하여, 1904년 7월 양기탁과 함께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하였고, 이후 을사늑약(乙巳勒約) 무효를 주장하는 등 항일활동을 계속하다가 1909년 5월 심장병으로 이 호텔에서 병사하였다. 1910년 7월 이후 애스터 하우스는 매매 광고만 남아 있을 뿐 숙박시설이나 활동사진관으로서 그 흔적이 드러나지는 않는다. 이 호텔의 주인이었던 엠벌리나 마르텡의 활동 또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경복궁에서 덕수궁을 거쳐 남대문과 서울역에 이르기까지 서울 서부지역 일대를 담아낸 1930년대의 항공촬영 유리원판 자료를 통해 애스터 하우스의 건물이 그때까지도 건재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애스터 하우스 자리에는 1933년 조선금융조합연합회(朝鮮金融組合聯合會) 본부가 자리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현재 농협중앙회의 전신이다.
역사정보 1901(추정) 스테이션호텔 개장 1904 서양식 호텔로 신축 1904 그랜드호텔로 명칭 변경 1905 마르텡이 인수, 애스터 하우스로 명칭 재변경 1909 투숙객 베델 사망 1933 조선금융조합연합회 본부 개설(현 농협중앙회의 전신)
시대분류 대한제국/1901(추정)
주제분류 문화/유적지, 사적지/사지, 전지, 유지, 원지
지번주소
도로명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16(충정로1가 75-1) 일대
지역 서울특별시 중구 충정로1가
시작일(발생일) 1901년(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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