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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빌딩은 서울특별시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오피스빌딩이다. 1982년 기공식을 가진 후 2년 6개월의 공사를 거쳐 1984년에 준공하였다. 연면적 2만 6,200㎡, 지하 5층 지상 25층의 규모로 붉은 화강암으로 장식한 외관이 매우 특징적이다.
삼성생명빌딩의 건설은 삼성생명의 전신인 동방생명이 추진하였다. 당시 동방생명은 업무효율화를 위해 신사옥을 건설하기로 결정하고 1979년 부지를 매입했다. 1982년 기공식을 가졌고, 1984년 준공했다. 준공 이후 동방생명이 본사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1989년 사명(社名)을 삼성생명으로 바꾼 후 현재까지 삼성생명의 본사로 사용하고 있다.
이 빌딩은 진도5의 강진에서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빌딩자동화관리시스템 등 사무자동화설비도 갖추었다. 당시로서는 첨단기술을 활용한 건물이었던 셈이다. 또한 지하에 아케이드(arcade)와 문화공간을 마련하고, 도로에서 빌딩까지 25m의 공간에 도심공원을 조성하는 등 시민들에게 문화와 휴식공간도 제공하였다.
이 건물은 1986년 이탈리아의 국제건물콘테스트에서 최우수건축상을 수상했다. 숭례문 옆에 위치해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고, 주변 경관과 부드럽게 융화된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건물 외벽의 붉은색 화강암과 주변 경관과의 조화가 특히 돋보인다.
삼성생명빌딩은 30년 이상 사옥으로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삼성생명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 본관 건물과 함께 삼성그룹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건물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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